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 명태균 씨 등을 단독 채택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실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규명을 위해 김건희 여사를 대통령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김 여사의 친오빠인 진우 씨도 대통령실 출입 및 회의 참석 의혹, 친인척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증인 명단에 올랐습니다.
최근 불거진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이원모 대통령실 공직기강 비서관 등도 이름을 올렸고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김용현 국방장관과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전현직 대통령실 인사들이 증인 명단에 대거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라며 반발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 사실상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인물을 부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 취지는 현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며 증인 채택이 꼭 필요하다고 맞받았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의원 : 정말로 윤석열 정권이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우리가 국정감사를 하는데 국정감사의 내용들을 보면 지금 얼마나 많은 비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까?]
이후 협의를 위해 회의가 20분 정도 멈췄지만 협상은 끝내 불발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이 신청한 33명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이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이 신청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등은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대통령실 국정감사는 다음 달 1일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취재 : 강청완,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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