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에서 비상계엄이 해제된 데 대해 유엔은 "한국이 48시간 이전으로 돌아갔다"며 환영했고, 나토 역시 "한국의 계엄 해제는 법치주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한국의 내정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의 계엄 해제를 환영하며 상황을 계속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한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제도가 잘 작동했고 계엄이 해제됐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제 어디서나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고 언론의 자유가 작동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한국의 상황이 48시간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가 법치를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계엄령 해제 발표는 한국이 법치주의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토와 한국의 관계는 철통같이 굳건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강력한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과 같은 중요 동맹의 비민주적 행동을 비판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 국민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자"며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유럽연합 EU의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도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한국 국회의 표결 이후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에 말을 아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지만 한국 내정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없다"고만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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