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런데 오늘 오전부터 내란 혐의 피의자 김용현 전 장관이 해외 도피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도 김 전 장관 소재 파악에 나섰는데요.
김 전 장관 주소지에 나가 있는 이지은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김 전 장관 소재가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아파트 6층이 바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집입니다.
창문에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어서 안으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지금은 불도 모두 꺼져 있는 상태입니다.
김 전 장관은 '자택에 머물고 있느냐'는 MBC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낮 "네"라고 답을 했는데요.
제가 7시간쯤 전부터 이곳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 김 전 장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택 경비원 (음성변조)]
" 나는 못 봤어요. 차도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르고."
취재진은 김용현 전 장관이 국방장관에서 물러나 국회에 출석하지 않게 된 직후부터, 김 전 장관의 행방을 쫓았습니다.
서울 홍은동 자택 외에 국방부장관의 공관이 있는 한남동도 찾았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국방장관 기간 머물렀고, 오늘 국회에 나온 국방부차관도 "아침에는 공관 관사에 있던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김 전 장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경호구역'이라는 이유로 취재진의 접근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 관계자 (음성변조)]
"일반 국민은 가셔도 상관없어요. 경호구역 안에서 기자님이 떡하니 서서 누가 들어가는지 보자 이거는 안된다는 얘기죠."
김 전 장관이 수사에 앞서 해외로 도피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공항에도 가 봤습니다.
일본 등 무비자로 즉시 가능한 나라로 갈 수 있다는 얘기가 정치권 등에서 흘러나왔는데, 출국금지가 내려진 걸로 확인되면서 일단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전 장관은 오래전부터 비상계엄을 기획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계엄을 건의하고, 계엄군의 국회 진입 등 계엄 상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 내란 혐의의 핵심 증인이자 본인 스스로 내란죄의 피의자인 만큼 그에게 물어야 할 게 많습니다.
서울 홍은동 김용현 전 장관 자택 앞에서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이준하 / 영상편집 :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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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종수·이준하 / 영상편집 : 이유승
이지은 기자(ez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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