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실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 "국정 정상화를 위한 첫 조치였다"라면서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거듭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면서도 탄핵은 막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는 7일 표결에 부치겠다라고 예고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정리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정 마비를 방치하고 방관하는 것보다는 국정을 정상화하고,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시도한 것"이라고밝혔습니다.
기습적인 심야 계엄에 대해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국회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새벽 0시 48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오는 7일 저녁 표결에 부치는 방안을 우원식 국회의장과 협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탄핵소추안에 반대 표결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부터 "국민과 함께 막겠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해 온 한동훈 대표도, 탄핵은 막아서겠다고 동조했습니다.
다만, "위헌적 계엄을 옹호하는 건 아니"라며 윤 대통령의 탈당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을 비롯해서 위헌적 개헌으로 국민 불안하게 하고 피해 준 관련자들은 엄정하게 책임을 져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계엄을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여당을 향해 탄핵안 찬성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입법권과 사법권까지 완전히 장악한 절대 군주가 되려고 했던 것이 바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 '친위 쿠데타' 사건의 본질입니다."
국민의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는 "내란 동조 세력이 되지 말고 국민과 역사를 따라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를 수사할 상설특검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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