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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싸고 오전 국회에서는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됐는데요. 계엄사령관 직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계엄은 대통령의 발표를 보고 알았고, 국회 진입은 본인이 지시한 적 없다"라면서 "계엄령 포고문을 읽어봤지만 그 내용은 잘 몰랐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계엄사령관을 맡은 본인조차 "계엄 선포를 대통령 담화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국회에 계엄군 진입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선관위에 계엄군이 진입한 건 알지도 못했다"고 털어 놨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의원] "시간을 묻습니다. 언제?" [박안수/육군참모총장] "그 부분은 (계엄군이) 들어갔는지도 몰랐습니다." 야당에서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계엄령 포고문 내용에 동의한 거냐"고 몰아붙치자, "내용을 잘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당신이 포고문을 발표를 했잖아요." [박안수/육군참모총장] "읽긴 읽었는데 용어가 저희가, 군인들이 잘 모르는 흐름입니다. 그래서 법무검토가 필요한 부분을 건의하는 과정도…" 계엄 사태를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사표가 수리됐다면서, 아예 국회에 오지 않았습니다. 장관 직무대행으로 참석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일련의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병력 투입은 국방장관의 지시였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 추후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회 복지위원회에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계엄이 위법·위헌이라는 데 동의한다"면서 당시 국무회의에서 "너무 놀랐고 경황이 없어서,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행안위에 출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행위를 '내란죄'로 단정하지 말라면서, "비상계엄은 고유의 통치 행위"라고 발언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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