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가운데에는 세 살 난 아이를 비롯해 팔순 기념 여행을 떠났던 일가족 9명도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태국으로 향했던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철 / 전남 무안군보건소장 : 22명을 다시 불러드리겠습니다.]
희생자 이름이 한 명 한 명 불릴 때마다 유족들 사이에서 울음 섞인 절규가 터져 나옵니다.
그토록 불리지 않길 바랐건만, 구조된 2명을 제외한 179명 모두가 희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미성년자는 10여 명, 10살도 안 된 아이들이 5명에 달했습니다.
가장 어린 희생자는 2021년생으로 고작 세 살 나이에 너무나도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또 팔순을 맞아 일가족 9명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하는 등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남 영광 군남면사무소 관계자 : 팔순잔치 기념으로 가족 여행 떠난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고요. 외손녀, 외손자, 그리고 사위, 딸들 이렇게 같이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탑승객은 광주시민이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도민이 76명이었습니다.
대부분 지역 여행사 상품 이용객들로,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태국 방콕으로 떠났던 3박 5일 일정의 여행이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연말여행.
한순간에 참혹한 비극으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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