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밤새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입니다.
[앵커]
이른 아침인데 집회가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체포영장 재집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탄핵 찬성과 반대 측 모두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 텐트와 난로를 설치하고, 두툼한 외투에 은박 담요를 둘러 추위를 견디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강진역 앞 육교 쪽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부정선거 척결'과 '탄핵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근처에 자리한 탄핵 찬성 측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하루빨리 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양측 집회 장소가 인접해 있다 보니 충돌이 빚어져 경찰이 제지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제는 집회 참가자가 말다툼을 하다 허공에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체포영장 집행이 이르면 내일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관저 경비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관저 경비 태세는 삼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저 앞에는 통행로가 확보돼 있어 시민들이 다니는 데 문제가 없지만,
대형버스로 차벽이 세워져 여전히 안쪽을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입구뿐만 아니라 관저로 올라가는 길목에도 버스가 세워져 있고,
경내 곳곳에는 철조망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이르면 내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될 거란 전망에 경호처 역시 관저 경비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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