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첫 변론기일…지금 이 시각 헌재
[앵커]
오늘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첫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윤 대통령은 불출석 방침을 밝히고 정계선 헌법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도 냈는데요.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첫 변론 기일이 오늘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립니다. 사건이 접수된 지 31일 만인데요.
하지만 어제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정계선 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을 내면서, 헌법재판소는 조금 뒤인 오전 10시에 재판관회의를 먼저 소집하고 신청을 받아들일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 재판관이 진보 성향인 우리법연구회의 회장을 역임했고, 배우자가 국회 측 탄핵소추 대리인단 공동대표인 김이수 변호사의 재단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또, 다음 달 초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모두 다섯 차례로 예정된 재판 속도가 빠르다며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는 서류를 무더기로 제출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각종 경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오늘 첫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거라 밝혔습니다.
때문에 오늘 열리는 첫 기일은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확인한 뒤 바로 끝날 것으로 보이고 다음 기일인 16일부터 본격적인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법에는 정식 변론에 당사자가 출석하도록 하고, 다시 정한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출석 없이 심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헌재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2차 변론기일부터는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와는 무관하게 심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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