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도 한 탈북민단체가 한국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을 전후로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감한 이때, 괜히 북한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 모습입니다.
북측이 대남전단 살포를 공언했지만 아직 특이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군 우리 측 접경지역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탈북민단체 '큰샘'은 강화군 석모도에서 쌀 페트병을 북한에 보내기로 했지만, 인천시청 관계자들의 설득으로 행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25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대한민국 경찰 다 가 있으라 해요. 감쪽같이 대한민국은 밤에 아무 데나 할 수 있어요. 보라고, 어떻게 되나.]
접경지역 주민은 북한을 다시 자극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포시 월곶면 주민 : 어쨌든 불안하죠. 서울 뭐 불바다로 만들어놓는다, 그런 소리가 들리잖아요.]
이런 가운데 한 극우 성향 인사가 대북전단 살포를 봉쇄하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 방침에 반발해 지난주 페이스북에 "이 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날리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 지사 자택과 경기도청 부근에 경찰 병력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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