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안에 추경안을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 거듭 요청했습니다. 그러려면 국회 원 구성부터 되어야 하고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요, 여야가 합의할 가능성은 여전히 안 보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월 내 추경안 국회 처리가 무산돼서는 안 된다며 비상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추경안이 하루 지체될수록 우리 국민 390만 명의 고통이 하루 더 연장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3차 추경으로 각종 지원을 받게 될 프리랜서, 실업자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추경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추경안 심사를 위해서는 국회 예결특위가 가동돼야 하고 그러려면 원 구성이 끝나야 하는데, 여야 협상은 답보 상태입니다.
사의 표명 뒤 국회를 떠나 있던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초선 의원들을 잇달아 만났고 이번 주 중 국회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SBS와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을 향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영제/미래통합당 의원 : (법사위원장을) 가져오지 못할 바에는 다른 나머지 위원장직을 우리 몫으로 안배해서 배정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번 주 안에 원 구성 협상을 끝내겠다고 했지만, 싸우겠다는 야당에 밀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서 여야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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