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혁을 위해 서로 협력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7달 만에 청와대에서 열린 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윤석열 검찰총장은 회의를 하루 앞둔 어젯밤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진정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수용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과 대검찰청 감찰부가 해당 진정을 함께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회의에 함께 참석했지만 공개된 장면에서 따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권 수사'를 위해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인권 수사를 위한 TF를 출범했습니다.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공수처가 법에 정해진 대로 다음 달에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윤 총장 거취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김용민 의원은 윤 총장이 한 전 총리 관련 진정 사건 조사 책임자로 대검 인권부장을 정한 건 대검 감찰부가 직접 조사하라고 한 장관 지시를 위반한 '월권'이라고 비판했고,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재신임할지, 어떤 조치를 취할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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