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역당국이 지금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름 휴가철 이동에 대한 우려도 내놨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10명대로 줄어든 건 이달 들어 처음입니다.
하지만 주말에 진단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일 뿐 방역의 효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입니다.
오히려 수도권의 현 상황에 대해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등이 발생한 지난 3~4월 1차 유행 이후 확진자가 다소 감소세를 보이다 5월 초 이태원 집단감염 이후 현재까지 2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이런 유행들이 반복되면서 진행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고…]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사람들의 이동이 늘면 감염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서울시 역시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막지 못하면 당장 다음 달 2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3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또는 병상 가동률이 70%에 도달하는 정도에 이르면 종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보건당국은 또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실외 작업할 때 2m 거리 두기가 가능하면 마스크를 쓰지 말고,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최소 두 시간마다 환기하고, 바람이 사람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민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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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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