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논산·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김준호 양영석 기자 =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지역 내 재확산으로만 55명이 늘었다.
2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밤사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97번 확진자(유성구 50대 여성)는 전날 양성 판정된 92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그의 남편은 확진자가 다수 나온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을 방문했다.
98번 확진자(유성구 50대 남성)는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내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운영자인 60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지난 22일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보호사인 65번 확진자(중구 50대 여성)가 근무한 서구 노인요양원 4층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곳에서 생활해온 80대 여성(99번 확진자)은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앞서 지난 20일 90대 여성(73번 확진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0번 확진자(중구 50대 여성)와 101번 확진자(서구 50대 여성)는 둔산전자타운을 수차례 방문한 86번 확진자를 각각 접촉했다.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노인 3∼4명은 산소호흡기를 착용할 정도로 중증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이후 확진자 중 60대가 26명, 70대가 6명, 80대가 2명, 90대 1명 등 60대 이상이 63.6%를 차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다중밀집장소 8곳 방문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신분 노출을 우려하는 방문객들은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지난 21∼24일 오렌지타운 2·6층 방문객 238명과 둔산전자타운 1·2·6층 방문객 385명, 사정동 웰빙사우나 방문객 770명 등 모두 1천770명이 검사를 받았다.
24일 하루 검사 건수는 799건에 달했다.
대전시는 고의로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와 방역을 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