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신도들 반발로 무산
지난 6월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해 단 이틀만에 13명이 확진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이 교회에 대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은 하루 확진자 수가 5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서울시 방역통제관인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1명이 12일에 확진된 데 이어 13일에는 관련 확진자 누계가 1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1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의 다른 교인 15명과 가족 26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관할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박 국장은 지금까지 파악된 이 교회 관련 검사대상자가 1천897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교회 특성상 고령자도 많고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파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지역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7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시는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이 교회 소속 교인들이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개최 예정인 16∼17일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이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여러 단체들이 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