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가 벌어지고 있다. 2020.08.14.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계승현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에 반대해 14일 서울 여의도에 모여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의협의 주도 아래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를 제외한 전공의, 개원의 등이 집단휴진을 벌였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궐기대회에서 "정부가 '4대악 의료정책'을 기습적으로 쏟아내고 어떠한 논의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질주해왔다"며 "13만 의사 회원의 의지를 담아 다시 한번 철폐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도입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정부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욱 강하고 견고해질 것"이라며 "우리의 투쟁은 계속되리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날 집단휴진을 벌이기 전부터 정부가 책임 있는 개선 조치를 보이지 않을 경우 2, 3차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해왔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역시 "정부는 막무가내식 정책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현재 부족한 것은 의사의 숫자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정책이 부족한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전국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 재학 중인 의과대학생들도 궐기대회에 참가해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부터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는 방안을 공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의대생들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수업과 실습을 거부했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정부가 재논의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무기한 수업·실습을 거부하고 동맹 휴학을 불사할 것"이라며 "이날부터 논의된 국시 거부는 벌써 전체 응시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