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은 휴진 중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하며 집단휴진에 들어간 14일 오전 부산 한 메디컬 빌딩 1층에 휴진 중인 의원이 안내되고 있다. 2020.8.14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오후에 반차 휴가를 내고 병원에 가려 했는데 집단 휴진에 참여한 병원이 많다고 해 어디에 가야 할지 모르겠다.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일일이 찾아다니기 어렵다."
얼마 전 다리를 다쳐 병원에 가려 했던 직장인 김모(27)씨는 동네 병원이 집단 휴진에 나서자 고민이 커졌다.
실제 전공의에 이어 동네 의원까지 집단휴진에 나선 14일 오전.
20여 곳 병원이 밀집된 부산 사하구 괴정사거리는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한산했다.
대부분이 집단휴진에 동참, 문을 연 병원을 찾기가 힘들었다.
이날 전공의와 동네 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 전공의의 선배 의사인 전임의 일부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진에 참여했다.
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이 거리에는 한 곳을 제외하곤 모두 문을 닫은 상태라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였다.
불꺼진 동네병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하며 집단휴진에 들어간 14일 오전 부산 한 메디컬 빌딩 한개 층 모두가 불이 꺼져 있다. 2020.8.14 handbrother@yna.co.kr
동네 의원들은 오늘부터 오는 17일 임시공휴일까지 휴진한다는 내용의 종이 안내문을 유리문 곳곳에 붙여 놓은 상태였다.
이처럼 1차 의료를 담당하는 동네 의원이 대거 휴진하면서 병원을 찾는 일부 사람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 관리 등을 위해 2주마다 사하구 괴정동 내과를 찾는다는 서모(69)씨도 이날 고민이 커졌다.
그는 "혈소판 수치를 재는 등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