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최해민 김솔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간 14일 경기지역 병·의원은 대체 인력 투입 등 사전 조치로 큰 혼란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동네병원은 휴진 중
[촬영 손형주]
하지만 동네 의원급에서는 휴진 여파로 환자들이 문을 연 일부 의원으로 몰리면서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거나 진료 여부를 사전에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등 일부 불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께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은 우려와 달리 대체로 한산했다.
진료과별로 대기자 현황을 알리는 안내판에는 2∼3명 남짓만 적힌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부분 예약환자여서 대기 시간도 15분 남짓으로 길지 않았다.
아버지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는 이모(44) 씨는 "시청에서 문자로 의사들의 집단 파업 소식과 진료 가능한 병원을 알려줬다"며 "일주일 전에 예약하고 방문한 거라 오늘 진료를 받지 못할까 봐 불안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병원 진료 접수처 관계자는 "진료 스케줄을 조정하고 예비 인력을 투입해 현재 예약 환자들이 제시간에 진료를 받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파업 때문에 달라진 부분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 동수원병원 역시 진료를 기다리는 외래 환자가 10명 안팎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병원 관계자는 "금요일은 대체로 예약환자와 방문환자 모두 다른 날보다 적어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며 "응급을 요구하는 진료 부문에 대해서는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시청 관계자가 한 의원 앞에 영업 중인 병원 목록을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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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형병원을 제외한 일반 의원의 경우 휴가 또는 내부 공사 등의 이유를 들며 오늘 하루 휴진에 동참한 곳이 적지 않았다.
평택의 한 상가건물 2층에 있는 의원은 내부 공사를 이유로 휴진한 상태였다.
해당 의원 관계자는 1층 복도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