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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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교회 내 예배, 소모임 등이 다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교인 간 감염이 교회 밖 지역사회 전파로 확산하는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틀 만에 교회 신자들 사이에서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요주의' 장소로 떠올랐다.
14일 방역당국과 개신교계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7∼13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사람, 교인은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12일부터 이틀간 이 교회와 관련해 13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은 이날 사랑제일교회 시설을 폐쇄하면서 이 교회 관련 코로나19 진단 검사 대상자를 1천89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중에는 휴일인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올린 신도들이 포함됐다.
유튜브 '너만몰라TV' 계정에 올라온 9일 자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 영상을 보면 당일 교회 내외부 여러 곳에서는 최소 수백명, 많게는 1천명이 넘는 신도들이 모여 예배를 함께 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 신도는 마스크를 쓴 채로 옆 사람과 약 1m의 거리를 두고서 예배에 참여했으나 설교에 나선 전 목사는 그러지 않았다.
예배 당시 전 목사와 이를 영어로 바꿔 말한 통역자는 단상 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1시간 넘게 좌중을 향해 말을 쏟아냈다.
욕설을 섞어가며 설교를 한 전 목사는 신도들에게 15일 열리는 광화문 집회에 한 사람당 100명씩 동원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설교에서 15일 집회 참석을 거듭 독려하며 "두 손 드신 여러분, 한 사람이 100명씩 동원하기로 하나님과 전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