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받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서울 중구 통일시장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통일상가에서 의류도매업을 하는 상인 부부 2명이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2020.8.14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김유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일 100명을 다시 넘어서면서 가을 전 대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가 속출하고, 이들이 무증상이나 경증 상태에서 전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광복절 연휴(8.15∼17)가 지나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대로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휴에 인구 이동량이 많아지면 감염 확산 범위가 넓어지고,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광복절 연휴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여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바이러스 활동성이 높아지는 가을·겨울철에 대유행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재갑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교수,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등 감염병 전문가 4인이 14일 제시한 상황진단과 제언이다.
◇ 이재갑 교수 "즉각 거리두기 강화하고 소모임 규제해야"
이번 주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역학조사도 어려운 사정이다. 지금 수준에서 억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광복절 임시공휴일 등 연휴도 있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가 200∼30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최소 1∼2주 안에는 확산세를 잡아야 한다.
수도권 지역에서 본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