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서 지난 나흘간 총 72명(14일 오후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용인과 주변 지역 사회의 집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한 우리제일교회 출입 통제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후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8.14 xanadu@yna.co.kr
현재 교회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고, 확진자들의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는 아직 제대로 파악도 안 된 상태여서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용인 지역 내 단일 집단에서의 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태여서 시 방역당국은 감염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우리제일교회는 신도 수가 1천100명가량 되는 중견 교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12시 기준으로 우리제일교회에서 60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나흘간 총 7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회 관련이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2명이다.
60명은 13일 정오부터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치다. 방대본은 매일 정오를 기준으로 다음날 12시까지 확진자수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방대본에서는 지난 11∼12일 우리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인과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고 13일 오후 발표한 바 있다.
매일 확진자 수를 집계한 용인시의 통계와 방대본의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교회 확진자가 13일부터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용인시에서는 11일 1명, 12일 4명, 13일 20명, 14일 34명 등 총 59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