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대희 기자 =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추월당한 결과가 나오자 양측의 희비는 선명하게 엇갈렸다.
비록 여론조사이지만 이 의원 측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고, 이 지사 측은 과도한 의미 부여를 경계하면서도 내심 고무된 표정이 엿보였다.
축사하는 이낙연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병주, 신원식 의원실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첨단전력 구축방안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8.14 zjin@yna.co.kr
◇ 선호도 20%대 깨진 이낙연 "민심은 움직이는 것"
이 의원은 그동안 이 지사의 지지율 추격에도 "그런 일이 앞으로 여러 번 있을 것"이라고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이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도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점뿐만 아니라 대세론이 흔들리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대통령과 당 지지율에 연동돼서 그런 것 같다"라며 "당과 정부, 이 의원에 대한 답답함이나 실망이 총체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 측은 일단 8·2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돼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다시 한번 지지율 반등을 벼르는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당의 쇄신이나 위기 극복 리더십을 통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주도성을 갖고 해나가면 지지율은 회복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 종교시설 2주간 집합제한"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내용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0.8.14 st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