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 7,800명 넘어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8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800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5,800여 명, 시리아에서는 최소 1,9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수치는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한 것이어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진 피해 지역이 튀르키예의 경우 동서로 약 450km, 남북으로 약 300km 정도로 매우 광범위합니다.
파괴된 건물이 거의 6천 채에 이릅니다.
시리아 당국은 진앙으로부터 약 250km 떨어진 지역에서도 사망자들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사망자 수가 얼마나 될지는 수색구조 작업이 끝나야 알 수 있는 형편입니다.
WHO는 이번 지진으로 2,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추산도 제시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현재 약 1,3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진 피해가 큰 10개주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앵커]
현지 사정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지진 발생 이래 두 번째 밤을 보내고 있는데요.
구조대는 생존자를 위한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된 데다가 폭설이 오는 등 악천후도 겹쳐 구조와 구호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추위로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5만명의 구조 구호인력을 투입해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시리아 상황은 더욱 어렵습니다.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 상황은 더 심각한데, 반군 점령 지역에는 유엔 구호물자도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는 앞다퉈 구호 인력과 물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수색·구조팀을 보냈고, 유럽연합 EU도 12개국 이상의 회원국이 지원에 동참했습니다.
일본은 75명 규모의 구조대를 파견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튀르키예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전 세계 65개 나라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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