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개악 저지" 투쟁 예고…공개토론 제안
[앵커]
정부가 노동개혁에 강한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노동개악' 추진이라며 오는 7월 총파업 등 전면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또 민주노총은 진정한 노동개혁을 위한 공개 토론회도 제안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을 '노동개악'으로 다시 한번 규정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정기 대의원회의에서 오는 5월 20만명이 모이는 총궐기 대회, 7월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투쟁을 전면화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말하는 개혁은 진정한 개혁이 아니"라며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진짜 노동개혁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노동부 장관이여도 좋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임금체계 개편과 노동시간 유연화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인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노동을 실질적으로 개혁한다면 정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중구조가 해소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이,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이 개선되어야 할 겁니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 법에 따른 제공 의무가 있는 자료는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재정 자료는 노조 탄압이란 의도가 있는 만큼 모든 요구에 응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 참가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선 노정 간 대화를 통한 신뢰가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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