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권경쟁 가열…'이상민 탄핵안' 표결 진행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이 오늘(8일)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양강 구도를 굳힌 김기현, 안철수 후보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국민의힘은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본경선에 올라갈 당 대표 후보 4명을 뽑게 됩니다.
양강 구도를 굳힌 김기현, 안철수 후보의 본선 진출은 확정적인 상황인데, 두 후보의 당권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김 후보는 오늘 오전 이북5도위원회를 방문하는데요.
안 후보를 향한 '이념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측과 홍준표 대구시장 측 인사를 영입했다고 밝히면서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일조했다', '철 지난 색깔론'이라는 입장입니다.
경기 지역 당심 공략에 나서는 안 후보는, '이념 공세'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조만간 안보 시설 방문 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양강 후보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안 후보 비판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다시 1위로 올라섰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김 후보가 지지율 45.3%로 30.4%의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반면, 한길리서치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안 후보가 35.5%를 얻어 31.2%의 김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위권으로 부상한 천하람 후보는 MBC 라디오에서 어제 나경원 전 의원과 김 후보의 회동을 두고 역풍이 불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선 이상민 행안부장관 탄핵안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죠.
관련 사안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6일 본회의에 보고된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늘 진행됩니다.
이 장관 탄핵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칠지 정하는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는데요.
고심을 거듭하던 김 의장이 "대정부질문 이후 이 장관 탄핵안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의사일정을 변경해, 대정부질문 이전에 이 장관 탄핵 표결부터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본회의에 출석하는 이 장관 앞에서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소추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김 의장을 찾아가 탄핵안 상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국무위원 탄핵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169석의 민주당이 단독으로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탄핵안이 실제 본회의에서 통과 되면, 헌정사 최초의 국무위원 탄핵 사례가 되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이 장관 직무는 정지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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