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제재' 시리아에 47억원 지원…인도적 위기
[앵커]
유럽연합, EU가 튀르키예 강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에 47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방의 제재로 많은 국가로부터 직접적인 원조를 받을 수 없었던 시리아가 EU에 도움을 요청한 데 따른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튀르키예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인도적 지원을 받고 있지만, 또 다른 피해국 시리아는 그렇지 못합니다.
시리아는 2011년 이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과 반군 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주로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을 강타했지만, 사망자는 반군과 정부 관할 지역 모두에서 나왔습니다.
최소 2,600명이 숨졌고, 3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시리아 반군 지역에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를 공급하던 유일한 길목이 이번 강진 여파로 끊어져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서방의 제재 대상인 알 아사드 정권이 유럽연합 EU에 인도적 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EU는 시리아 정부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았다면서 시리아에 350만 유로, 47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원국을 향해 의약품과 식량 지원을 권고했습니다.
EU는 알 아사드 정권이 지원 물품들을 전용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에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비정부기구, 유엔 산하기관을 통해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미국을 향해 시리아에 장기간 적용해온 제재를 즉각 해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에 긴급 구호물자를 포함한 56억 원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win@yna.co.kr)
#시리아_지진 #시리아_내전 #긴급_구호물자 #유럽연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