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원자력추진 선박 무탄소해양시스템 공동개발
[앵커]
탄소배출 규제로 친환경 선박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경주시, 연구기관과 기업이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 추진 선박의 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21년 해양선박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규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선박의 탄소 배출 70%, 온실가스 배출 50%를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 개발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형모듈 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가 기존 디젤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용융염 원자로(MSR, Molten Salt Reactor)는 최근 해양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용융염 원자로는 리튬 등 고체 염소화합물을 고온으로 녹인 용융염에 핵연료 물질을 섞어 사용하는 액체연료 원자로입니다.
선박 운영 기간 핵연료를 교체할 필요가 없고, 핵연료가 액체이기 때문에 외부 노출 때 자연적으로 고체화해 방사능물질의 누출 우려가 없어 선박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저탄소 에너지 원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거의 1/100, 1/20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경주시, 연구기관과 국내 해운사 등 9개 기관이 원자력 선박 해양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해양용 소형모듈 원자로 실증을 비롯해 원자력추진 선박 운영 전문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내 해운업계는 대형 선박의 탄소중립 실현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작년에 약 1조 5천억원 정도 연료유의 비용을 썼습니다. 그 부분이 굉장히 큰 부담이고, 두번째는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온실가스 규제 그 부분에 대해 대처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북도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소형모듈원자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원자력 산업을 주도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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