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안 정치권 공방…국민의힘 '컷오프' 막판 당심 구애
[앵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야당 주도로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권이 강력 반발하며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국회가 이 장관 탄핵소추의결서를 오늘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면서, 탄핵심판이 본격 개시됐습니다.
탄핵소추위원을 맡은 김도읍 국회 법사위원장은 자신이 여당 소속이기 때문에 역할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란 야권 우려를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 판단이 빨리 나오길 바란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국정) 공백기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심판 절차는 헌재에서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민주당은 탄핵심판 과정에 대응할 별도 조직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국회 차원의 소추위원단 구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당내에도 최대한의 탄핵심판 진행에 대비, 또 대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일종의 비공개 특수대응팀을 만들어서…."
탄핵안 뿐 아니라 여야는 내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 데 이어 내일 아침 당 지도부 회의까지 마치고 오전 11시쯤 검찰에 나간단 방침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권레이스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내일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면서요?
[기자]
국민의힘은 내일 당대표 후보 6명을 4명으로 압축하는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내일 오전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사실상 진출이 확정된 김기현과 안철수 의원 이외 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후보 중 본경선 티켓을 잡을 2명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막판 표심 잡기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오늘 오후,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는 나 전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의원은 그제(7일) 나 전 의원으로부터 '억지 지지'를 끌어낸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동지이고, 같이 손잡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승리를 위해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서울에서 가진 오전 포럼에서 연금개혁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시대 과제를 하나도 정말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 측이 겨냥하는 '보수 정체성' 공세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후 충청 행사에서는 "낙하산 부대를 가진 사람은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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