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는 회사돈으로?…웹툰작가·유튜버 등 세무조사 착수
[앵커]
대중의 사랑으로 막대한 돈을 벌면서 노골적으로 탈세를 한 연예인과 유튜버, 웹툰작가 등 80여명에 대해 국세청이 기획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회사돈으로 수억대 슈퍼카 사들여 자랑하는가 하면, 친인척과 직원 명의로 돈을 빼돌리기도 했다는 게 국세청 설명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인기 웹툰작가 A씨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자신이 사들인 수억원대 슈퍼카를 과시해왔습니다.
이 슈퍼카는 회사돈으로 사들이고 A씨가 개인용도로 썼습니다.
정부가 번호판을 바꿔서까지 단속하려는 부유층들의 단골 탈세 행위입니다.
A씨는 자신의 저작물을 법인에 공급하며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부가가치세도 탈루했는데, 결국 세무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인기 재테크 방송 유튜버 B씨는 가상자산 거래소 홍보 대가로 받은 수수료를 신고 누락이 쉽게 가상자산으로 받았습니다.
게다가 방송 후원금 등을 친인척과 직원 명의로 분산해 받아 세금을 덜 내다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이 이들을 비롯해 가족명의 1인 기획사를 만든 뒤 소득을 분산한 연예인과 소득 신고를 누락한 운동선수, 게이머, 유튜버 등 84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은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신종 고소득 직종의 성실납세 유도를 위해 2019년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 코드를 신설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지능적인 탈세사실이 확인돼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다른 지위와 제도 인프라 덕분에 고수익을 누리면서도 헌법 규정인 납세 의무를 무시하며 지능적으로 탈세하고, 온라인 삶 생태계의 공정 성장을 저해하고…"
국세청은 디지털 포렌식과 금융추적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차명계좌, 이중장부 등을 면밀히 조사해 엄정 처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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