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목포로 예인…선내 수색서 실종자 못찾아
[앵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가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체를 육상에 올려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선체 내부 정밀 수색에서는 실종자 4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은 8일 오후 뒤집혀 있던 청보호 선체를 다시 돌려, 바로 세우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수중수색에서 진입하지 못했던 조타실과 창고 등에 대한 선내 집중 수색이 가장 먼저 진행됐습니다.
기관실도 배수 작업을 마친 뒤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그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구역을 모두 들어갔지만 남은 실종자 4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해상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습니다.
"해상에 실종됐다는 경우를 가정하면 홍도 쪽까지 현재 떠밀려 있는 걸로 해수 유동 시스템에는 되어 있습니다. 홍도 바깥쪽까지 수색 구역을 넓혀놨고."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목포의 한 조선소에서 사고 선박에 대한 합동 정밀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앞서 선내 CCTV 3대와 선박자동식별장치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육안상 선체 파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조사단에서 확인한 사안인데, 현재까지 크게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충돌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신안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구조됐지만, 9명은 숨진 채 발견되거나 실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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