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애플페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미리 보는 오늘에서도 잠깐 얘기가 나왔는데 애플페이는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서 이미 상용화가 돼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이폰 사용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유독 출시가 늦었습니다.
오늘부터 아이폰을 쓰면서 현대카드 사용하시는 분들은 애플페이를 이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은 국내 카드사 중에 현대카드만 애플과 협약이 돼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는 오프라인 결제할 때 갤럭시폰 사용자들만 간편 결제 쓰는 게 가능했죠 삼성페이가 있었습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방식, 그러니까 단말기에 접촉시켜야 결제가 되는 방식과 NFC 방식, 즉 우리가 교통카드를 휴대폰에 심어서 쓸 때처럼 단말기 근처까지만 휴대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방식을 둘 다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애플페이는 교통카드 방식만 됩니다. NFC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의 단말기가 꼭 있어야 하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편의점이나 마트 또는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닌 경우에는 이 NFC 방식의 결제 단말기를 갖다 놓은 가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플페이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기는 합니다.
중국이나 일본도 애플페이가 상륙은 했지만 기존에 널리 쓰이던 다른 간편 페이 방식들에 밀려서 크게 자리 잡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특히 아이폰 사용자들이 MZ세대에 많이 몰려 있죠. 간편 결제를 선호하는 세대라서요.
애플페이가 되는 단말기를 설치해 달라는 소비자 요구가 커지면 간편 결제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이것도 관심거리입니다.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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