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들이가 많아지는 계절이지만 활동이 제한적인 장애인들은 자연의 변화를 만끽하기 어렵죠. 승마체험으로 이른 봄 야외활동에 푹 빠진 장애인들을 취재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조랑말 우리 앞에서 전문가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동두천 일대에 사는 장애인들로 승마를 체험하기 위해 말과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금세 두려움은 사라지고 말을 만지고 교감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말먹이 주기, 마차 타기, 승마 등의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동두천시의 장애인 스포츠 체험 강좌입니다.
체험 활동에는 장애인과 보호자 등 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마차를 타고 승마장 트랙을 달리자 긴장했던 얼굴에는 웃음이 넘치고 답답했던 가슴이 후련해집니다.
전문 지도사의 든든한 안내로 혼자 말타기도 어렵지 않게 해냅니다.
봄기운 완연한 날, 야외에서 만끽한 승마 체험으로 참가자들은 자신감이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참가자들 : 먹이 주고, 말도 타고, 먹이도 주고, 당근도 주고 너무 좋았어요.]
[왕윤재/생활스포츠지도사 : 말을 직접적으로 운전을 함으로 인해서 자신감이 많이 형성되게 됩니다.]
동두천시의 장애인 승마 체험 교실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는 두 개 반으로 편성해 세 차례 운영합니다.
참가자 모두 스포츠 안전보험에 가입하고,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등 안전한 환경에서 진행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영순/동두천시장애인부모회장 : 한 번 두 번 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자신감도 생기고 성취감도 가지고 너무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참가자들은 이런 야외 체험 활동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희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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