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기차 수요는 늘었지만 충전소 보급이 더뎌 불편하다는 지적이 여전합니다. 충전 속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데, 로봇이 충전을 대신하는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전소에 들어온 전기차.
운전자가 자율 주차 시스템으로 주차하고 떠난 뒤 충전 로봇이 다가오더니 차량의 충전구 위치와 각도를 파악하고 충전기를 꽂습니다.
충전이 끝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자동 충전 로봇 영상인데, 로봇에 3D 카메라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을 적용했습니다.
상용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래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 전략입니다.
[김준명/현대차그룹 뉴스앤비전PR팀장 : 초고속 충전기로 변화할수록 충전 케이블이 다소 무겁고 두껍게 느껴질 수 있고, 밤이나 우천 시에는 충전이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 고객분들도 있는데 로봇이 대신한다면 안정적이고 편리한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부족한 충전소를 확보하는 것은 전기차업계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외국에서도 로봇이 설치된 충전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은 충전소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일반 주차장을 돌아다니는 이동식 충전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운전자가 앱으로 예약을 하면 로봇이 미리 주차 공간을 확보해 기다리고 있다가 전기차가 들어오면 자리를 내주고, 트렁크 뒤쪽으로 물러나 충전 모드에 들어갑니다.
['EV 세이프차지' 관계자 : 로봇이 나오고 당신이 주차하면, 로봇은 차 뒤로 이동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802만 대로, 전체 판매 차량의 10%에 해당합니다.
충전기기와 인프라 등 충전 관련 산업 시장은 올해 우리 돈 70조 원 규모,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날수록 더 성장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CG : 이재준, 영상 출처 : Ford News Europe·EV Safe Charge)
정연 기자(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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