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5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정상회담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즉 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인도네시아, 호주, 한국, 쿡제도, 코모로, 브라질, 베트남 등 정상들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합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인도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G7 정상회의 초청의 뜻을 전했고, 모디 총리는 참석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이번 G7 정상회의의 주최국입니다.
일본 언론은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G7정상회의에 초청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미일 연계가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을 발표하고 한일관계 개선에 나선 점도 초청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요미우리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안보, 경제 등 여러 과제에서 연대와 협력을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7 정상 외의 8개국 정상이 초청을 받은 가운데, 일본 정부는 UN과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 7개 국제기관의 수장도 초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열)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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