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여 개 시·군·구 가운데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무려 59곳이나 됩니다.
지자체들은 젊은 층을 붙잡으려 특단의 대책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전남 화순군은 '1만 원 아파트'를 내놨습니다.
화순군이 20평형 아파트를 신혼부부와 청년들에 월 1만 원만 받고 빌려주는 건데요, 가구당 4천800만 원인 임대보증금은 군이 모두 지원합니다.
최대 6년까지 살 수 있는 데다, 낡은 내부 인테리어까지 지원해 줍니다.
[화순군 관계자 : (신청자 중) 군 외가 한 290명 정도 되고요. 서울이나 경기·충청·경남 이쪽에서 신청하신 분도 있습니다.]
외국인 유치에 집중하는 지자체들도 있습니다.
경북도청은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올해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했고요,
충북도는 67억 원을 투입해 도내 외국인을 6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경기도도 많게는 100만 원까지 지급하는 외국인 주민 긴급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출산율은 회복될 조짐이 없고 지자체 간의 인구 뺏기 경쟁으로 갈등이 이어지자 외국인 유치로 눈길을 돌린 겁니다.
중앙정부도 연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련해 지원에 나섰는데, 과연 반전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취재 : 전연남,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남우,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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