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5박 6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어제(26일) 귀국했습니다. 시찰 내용을 토대로 안전성 판단을 내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는데 여야는 시찰단 활동과 결과 보고를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단원들 없이 취재진 앞에 선 유국희 원자력 안전위원장.
시찰 기간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의 오염수 핵종 제거 능력과 K4 탱크의 균질화 적절성, 희석 설비의 용량과 경보 시 대응 상황 등을 살펴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장 : 저희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본 부분 중에 하납니다. (오염수진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했을 경우에 차단이 가능하냐는 부분인데….]
일본 원자력규제위가 주요 설비의 사용 전 검사를 비롯해 안전성과 관련해 평가할 부분이 상당 부분 남아 있는 걸로 확인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시찰 내용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장 : 데이터 분석에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전체적으로 묶어서 분석하고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얼마나 걸린다 예상하긴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음 달 말 공개될 걸로 예상되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서까지 검토하기로 한 만큼 종합적인 판단은 그 이후에나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빈 통 시찰이더라도 이른 시일 내 국회에 보고하라고 압박하며 대국민 서명 운동 등 장외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 힘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외교장관이 IAEA 기준에 따른다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전문가 등이 포함된 IAEA 검증팀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현지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포괄적 검증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재성)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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