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운영한 피자가게.
코로나가 꺾인 뒤 배달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배달비 아끼려는 포장 손님들을 잡으려 5천 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승호/피자가게 운영 : 배달료를 빼준다는 개념이거든요. 배달료가 4~5천 원 정도 들어가니까. 수수료 부분이 좀 크죠. 마진폭은 적어지는데 그러니까 이중고를 겪고 있는 거죠.]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족발집 사정도 비슷합니다.
[족발집 운영 : 요새 배달 많이 줄었죠. 돈이 없으니까 사람들이. 경기가 안 좋으니까.]
지난 3월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 1천억 원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 9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예상보다 빠른 소비자 이탈에 배달 플랫폼들도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업계 2위 요기요는 한 달 9천9백 원에 '배달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쿠팡이츠는 유료 회원에 음식값을 최대 10% 깎아주기 시작했고, 배달의 민족은 비슷한 동선 주문을 2~3개씩 묶어 배달비를 낮춰주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알뜰배달'로 명명했지만, 일부 점주와 라이더들은 오히려 부담이 커진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달비 분담 비율을 업주가 정할 수 있는 기존 방식보다 점주 부담이 커지고, 산정 방식 변화로 라이더의 기본 배달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취재 : 제희원, 구성 : 김도균, 편집 : 정용희,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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