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누리호 소식입니다. 누리호와 함께 쏘아 올린 위성들이 속속 생존 신고를 보내왔습니다. 특히, 주 임무를 맡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지구와 여러 차례 신호와 명령을 주고받으면서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 신호가 잡히지 않는 위성도 있는데, 어떤 상황인 건지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주로 힘차게 솟아오른 누리호, 목표 고도 550km에 도달하자 우주 공간으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스르르 내려놨습니다.
위성은 안정적으로 궤도에 안착해 40분 뒤 남극 세종기지에 신호를 보냈고, 다시 50분이 지나서는 대전 지상국과 첫 교신을 주고받았습니다.
어제(26일) 새벽까지 일곱 차례 더, 원격 명령을 포함한 쌍방향 교신도 성공했습니다.
교신을 통해 위성 모든 기능의 정상 작동도 확인했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 이후, 아주 작은 크기의 큐브위성들도 차례로 우주에 진출했습니다.
그 가운데 4기가 세트인 천문연구원의 도요샛 중 1기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1, 2호기는 교신에 성공했고, 4호기는 해외에서 신호가 잡혔습니다.
하지만 3호기는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호에 탑재된 카메라도 2호기와 4호기 방향을 촬영하고 있어서 3호기는 분리가 된 건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신호를 잡는 데 문제가 있거나 누리호 잔해와 함께 우주 미아가 된 겁니다.
[조선학/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큐브위성은) 형상이 작고, 자세 제어에 리미트(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형이나 대형위성보다 한계가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도요샛 3호 외에도 민간 위성 1기도 아직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들 위성과 계속 교신을 시도하고 오늘 결과를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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