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대일로 정책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쟁점 현안에 대한 양당 인식차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여야의 협치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데, 일단 기대감을 주는 소식이군요.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결국 정책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경색된 정국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두 대표가 만나는 건 지난 3월 김 대표가 취임 직후 이 대표를 예방한 뒤 처음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쟁점 현안에 대한 여야의 인식 차이가 큰 만큼, 토론 주제 선정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IAEA 최종 보고서와 정부 시찰단의 조사 결과 등 과학적 결론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독자적인 시료 채취와 검증이 없는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여러 쟁점 법안을 두고도 여야는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쟁점 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했고, 여당은 직회부 법안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 거부권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조율 중이던 모레(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의 회동도 무산됐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표결이 오는 30일 예정돼 있는 등 정국이 냉각된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가 신경전 끝에 협치의 물꼬를 텄지만, 실제 대화와 타협으로 이어지기까진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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