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건립 기념일을 맞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28일, AP와 로이터 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러시아군이 이란산 드론으로 5시간 이상 키이우를 공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방공부대는 키이우를 겨냥해 날아온 드론 40대 이상을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이우 시에 따르면 솔로스키 지역에 있는 한 주유소에 추락한 드론 파편에 맞아 41세 남성을 포함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14차례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규모 면에서 이번이 가장 크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확전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 TV와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들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도는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등이 러시아의 힘을 약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조종 훈련 계획을 동맹국이 공동 지원하는 방안이 승인됐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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