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봄,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환자 수가 20여 년 만에 가장 많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봄이 오면 보통 독감이 줄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주변에서도 많이들 고생하시더라고요?
[기자]
네. 여기저기 독감 환자가 속출하고 있죠.
특히 요새 소아청소년과는 독감 환자가 몰려들어 정신이 없을 지경인데요.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올해 20주차인 지난 14일부터 20일 사이, 외래환자 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 수는 25.7명을 기록했습니다.
한 주 전과 비교해 2.3명 늘었고, 이번 독감 유행 기준 4.9명의 5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독감 환자는 보통 봄이 되면 줄어서 보통 이 시기에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대부분 5명 미만을 기록해 왔는데
올해는 2000년 이후, 무려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독감 유행이 심각합니다.
13세~18세 사이 청소년 외래환자 천 명당 52.6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고, 7세~12세도 천 명당 49.1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의 10배를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이례적으로 환자가 늘어난 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 여파로 해석됩니다.
올봄 들어 마스크를 벗게 되고, 개학으로 학교도 정상 수업하면서 학교와 학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고 있는 건데요.
앞서 정부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유행한 3년간 독감 환자 수가 크게 줄었고 이 때문에 독감 면역력이 없거나 크게 약해진 상태라, 일상 회복 시작과 함께 독감이 크게 유행할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독감뿐만 아니라 콧물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와 환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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