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주도하고 우리나라도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협의체가 출범 1년 만에 첫 성과물을 냄에 따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14개국의 공급망 합의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 장관회의에서 14개국이 공급망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한.미.일 등 참여국들은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면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상호 공조를 요청하고, 대체 공급처 파악과 대체 운송로 개발, 신속 통관 등에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공급망 위원회'도 구성해 공급망에 부정적인 조치를 자제하고, 투자 확대와 공동 연구개발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또 공급망 안정화에 필수적인 숙련 노동자 육성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사정 자문기구'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번 합의를 도출한 IPEF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협의체로 알려져 있는데요.
중국이 반발하겠군요.
[기자]
네, 미중 간의 전방위적인 갈등 속에서 중국이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정부는 앞서 "각국이 중국과 함께 다자 무역체계를 유지하고 국제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번 합의에 중국이 반발할 만한 요소는 없고, 특정국 배제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면서 "주요 교역, 투자 협력 파트너인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해 만든 협의체입니다.
한.미.일과 호주, 인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급망 외에 무역 등 다른 분야의 협력과 이후 추진 과정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IPEF는 4개 분야의 협상을 지난해 9월부터 이어오고 있습니다.
공급망 외에도 무역, 청정 경제, 공정 경제 등의 분야가 있습니다.
미국은 나머지 분야의 협상을 계속 추진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때 전체적인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무역 분야에서도 수개월 안에 결과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진전 상황을 확인하고 관심이 더 필요한 부문을 식별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역 분야 협상 참여국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발전 수준의 차이를 고려하고, 기술 지원과 역량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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