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고객과 직원들의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우리 돈으로 최대 4조 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테슬라 내부고발자로부터 무려 100기가 바이트의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객 개인정보는 물론 10만 명이 넘는 전현직 직원의 이메일과 주소, 전화번호, 연봉, 은행계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의 사회보장번호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내부고발자가 넘긴 자료는 이뿐이 아닙니다.
고객들이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제기한 불만 건수 수천 건도 담겼습니다.
운전자 보조 프로그램은 물론, 급가속, 급제동에 대한 문제 제기 등입니다.
외신들은 테슬라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에 우선 주목합니다.
유럽연합, EU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당국이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테슬라는 연간 매출의 4% 가량인 32억 6천만 유로에 달하는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됩니다.
우리 돈 4조 6천억 원 정도입니다.
테슬라는 이 같은 외신 보도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테슬라측 변호사는 회사에 불만을 가진 전직 직원이 자료를 유출했을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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