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점은 일반인 기준, 25점 넘기면 사이코패스
- 두문불출 정유정, 전과 없어 25점 도달 못 해
- 품성만으로 일반인 기준 6점 넘겨…꽤 높은 것
- 정유정 사건,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과 흡사
- 5년간 사회적 관계 전무…판타지 속에서 산 듯
- 신분 탈취? 피해자 신분 강력히 선망했을 것
- 냉혈한 정유정, 신뢰 관계 맺기 어려웠을 것
- 과외앱 유저들 안전, 포털이 신원 확인 책임져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6월 7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김태현 : 또래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정유정. 이 정유정이 살해 동기에 대한 진술이 좀 바뀐다고 합니다.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 이게 최근 자백한 내용인데요. 이거 말고 다른 동기가 숨겨져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도 드는 상황이고요. 이 사건 수사, 어디까지 와 있는지 알아보지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수정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저는 사실은 역대 이런 강력사건 범죄자들이 왜 그랬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그 동기를 얘기하는 것 중에 제일 충격적인 게 이 정유정 사건이거든요. "호기심이 들어서 한번 해 보고 싶었다, 방송과 책을 보다가" 뭐 이렇게 얘기했다라는 건데요. 검찰은 지금 이 진술도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수정 : 뭐 죽이고 싶지는 않았던 건 아니겠지요.
▷김태현 : 고의범이니까요. 우발적 살인도 아니고.
▶이수정 : 당연히 계획도 했고요. 그러니까 그 말이 무조건 틀렸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데요. 사람이 말을 겉으로 할 때 하고 그 내면에 어떤 다른 동기를 가지고 사실 겉으로 표현하기는 어려우니까 숨겨뒀다가 자기 혼자만 생각한 이런 부분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검찰의 경우에 지금 기저에 깔린 정말 숨겨진 동기가 뭐냐 이걸 추가적으로 분석을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정유정의 얘기, 교수님은 어느 정도 신뢰하시나요? "TV나 영화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꼭 한번 해 보고 싶었다"라는 그 얘기요.
▶이수정 : 그게 아주 흡사한 사건이 사실 우리나라에 있었는데요.
▷김태현 : 아, 그래요?
▶이수정 : 그게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입니다.
▷김태현 : 아, 몇 년 전에요.
▶이수정 : 그것도 결국은 살인이 해보고 싶어서 결국은 했는데, 그 당시에 속에 있는 동기는 고어물을 보고서 살인을 저질렀는데요. 그 고어물이 '한니발'이라고 지금 방송에 얘기하기는 조금 그런데요. 잔혹한 장면이 무지하게 많이 나오는 영상에 심취해서 저지른 범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인공처럼 정유정도 비슷한 프로파일이라면 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어떤 세계관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사고방식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정유정은 나름대로 자기가 느낀 바를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우리가 잘 이해를 못 해서 그래서 이게 거짓말인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김태현 : 교수님, 초기에 이 사건 보도됐을 때, 정유정이 잡혔을 때 그 얘기를 하셨던 것을 기억하는데요. 신분 탈취 목적일 수도 있겠다, 정유정의 범행 동기가요.
▶이수정 : 그런데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던 것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김태현 : 그런 것은 수사를 통해서요.
▶이수정 : 일종의 가설인 거고요. 그러면 왜 그렇게 얘기를 했느냐, 정유정의 어떤 성장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어릴 때 부모와 헤어져서 학교를 다니기는 했으나 상당히 부적응 상태로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굉장히 얌전하게 내성적으로 졸업을 했는데요.
▷김태현 : 네.
▶이수정 : 문제는 그 이후에 5년 동안, 물론 그사이에 3년 동안 코로나 격리 시간이 있었지만 어쨌든 5년 동안 사회적인 관계가 전혀 없어요. 휴대폰에 지금 전화하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거잖아요. 그러기는 일단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이수정 : 그러면 이 사람이 도대체 5년 동안 뭘 하고 지냈을까. 그게 결국은 사이버 공간 속에서 용인되는 여러 가지 행동을 실제 오프라인에서 세상에서도 그대로 용인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어떤 쉽게 얘기하자면 착각이고 어렵게 얘기하자면 판타지 속에서 산 사람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런 와중에 범죄물에 열심히 심취했던 것도 한 가지 이유이고요. 만약에 그렇게 됐다면 결국은 이 사람이 그러면 사이버 공간 속에서 제일 높이 평가받는 게 뭐냐를 생각했을 때 오프라인에서는 뭐 여러 가지 직업이, 훌륭한 인텔리 같으면 존경을 받겠지만 사이버 공간 속에서는 일단 클릭수가 많은 인기 있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을 받아요. 그러면 이 사람의 기본적인 희망사항은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버는 건데, 과외앱에 그래서 등장을 하는 건데요. 거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명문대를 나온 본인과 비슷한 입장일 사람일 거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이수정 : 그러니까 결국에는 사이버 공간이라는 곳은 사실은 아이디만 있으면 모든 의식주를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 배달이 가능하고요. 그러면 그 안에서 하고 싶었던 게 뭘까 하고 생각을 해 보면 결국 피해자의 신분보다 더 강력하게 선망을 가질 만한 것은 없다 이런 판단을 했던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유정에 대해서 최근에 경찰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고, 실제로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섰다는 진단이 일부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 사이코패스 검사를 수사기관이 하는 이유는 뭐예요? 살해 동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이수정 : 이 사이코패스들은 일단은 진실보다 거짓말을 훨씬 더 많이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진술의 신빙성이나 지금 본인이 주장하는 동기와 배후에 또 다른 동기가 있는지, 여죄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알려 그러면 지금 진술이 얼마나 정확한지 알 수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런 판단에 있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는 무지하게 중요한데, 그럼에 있어서 외국의 경우에도 수사기관에서 이 검사는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요.
▷김태현 : 네.
▶이수정 : 그래서 시행을 해보면 지금 문제는 결과적으로 일단은 일반인들의 수준은 넘어섰다. 이 사이코패스 검사는 정상 비정상을 가리는 검사가 아닙니다.
▷김태현 : 네.
▶이수정 : 그렇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 이상을 넘어서면 사이코패스적인 특징이 분명하다 정도만 나올 뿐 사실은 비정상이다라는 얘기도 정확한 얘기는 아니고요. 일단은 어떤 판단 기준이 6점이라는 기준을 사용하고, 그러고 높은 경우에는 25점이라는 기준을 사용해요. 그렇기 때문에 25점을 훌쩍 넘는 경우에는 사이코패스가 맞다 이런 판단을 할 수 있는데요.
▷김태현 : 네.
▶이수정 : 그런데 정유정의 경우에는 일반인들의 한계인 6점은 넘어서는 것 같고, 25점은 안 되는 것 같고요.
▷김태현 : 아, 그래요?
▶이수정 : 그런데 일반 범죄자들의 평균 수준보다는 조금 높은 정도에 점수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전과가 없으면 이 체크리스트는 점수가 25점을 넘기는 어려워요.
▷김태현 : 그래요?
▶이수정 : 그런데 정유정의 경우에는 집 안에서 도대체 두문불출한 자이니까 그 안에서 어떻게 범죄를 저지릅니까.
▷김태현 : 전과가 없지요.
▶이수정 : 그렇지요. 그러니까 전과가 없다 보니까 지금 25점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김태현 : 그거 감안하면 그러면 굉장히 높게 나온 거네요?
▶이수정 : 심성, 품성만 가지고도 점수가 6점 이상 나오는 건 꽤 높다 이렇게 볼 수 있지요.
▷김태현 : 사이코패스 검사 방법을 보니까 40점 만점에 25점, 6점 말씀하셨는데요.
▶이수정 : 맞아요.
▷김태현 : 그러면 우리가 체크하는 체크리스트 같은 거예요? 뭐 좋음, 매우 좋음 이런 것 체크하는 걸로 하는 거예요?
▶이수정 : 이거는 그거 하고는 완전 다른 거고요. 평가를 하는 건 훈련을 받은 전문가만 할 수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수정 : 그러고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는 것은 채점 프로토콜, 채점하는 요령이 아니고 껍데기의 형용사 리스트 정도는 온라인에도 떠 있습니다.
▷김태현 : 형용사 리스트요?
▶이수정 : 그러니까 성격적인 면을 시사하는 형용사 리스트. 예를 들자면 밥 먹듯이 거짓말한다라는 게 있다고 쳐봅시다. 그러면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 수사 기록에서 객관적인 증거들을 다 확인하지 않으면 알 수가 있나요?
▷김태현 : 모르지요.
▶이수정 : 모르지요. 그러니까 그 수사 기록이나 객관적인 기록, 뭐 학교생활기록부 이런 모든 그런 의료 기록까지 다 그걸 놓고 전문가들이 판정을 하는 거지요.
▷김태현 : 아, 판정을. 거기서 예를 들어서 밥 먹듯이 거짓말을 한다에 대해서 아니오라고 제가 체크했다고 해도.
▶이수정 : 소용없는 것이지요.
▷김태현 : 아, 그렇구나. 저는 그래서 이거 피해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그건 아니라는 말씀이군요.
▶이수정 : 네. 어차피 자기 보고식이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특성들은 뭐가 있어요? 보도 보니까 정유정 같은 경우에는 유치장에 있으면서도 밥도 삼시세끼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전혀 심리적인 동요가 없어 보여서 그것도 사이코패스의 특성 중에 하나다라고 수사기관에서 본다는 보도를 제가 봤는데요.
▶이수정 : 맞습니다. 그게 일반인들은 희로애락을 느끼기 때문에 이렇게 격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진행하시다 보면 격한 감정을 많이 표현을 하시잖아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저는 가능하면 물 흐르는 듯한 이 맑은 호수와 같은 심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수정 : 그런 것도 정서적인 겁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그러한 희로애락이 일반인들과는 달리 전혀 범죄를 저지르고도 공포심이나 당황이나 이런 것들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유치장 안에서 전혀 불안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잖아요. 이런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누가 그렇게 마음이 편하게 깊은 잠을 잘 수 있겠어요.
▷김태현 : 그렇네요.
▶이수정 : 그런데 이제 사이코패스들은 희로애락 자체를 잘 느끼지 못해서 그게 결국에는 피해자에 대한 공감도 떨어지고, 본인이 한 행위에 대한 죄의식도 없어지고요. 그게 다 관련이 있는 메커니즘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로 아마 수사관들이, 프로파일러들이 이 사람의 심성을 평가를 했는데 일반인들과는 다르다 이런 결과가 나온 걸로 보입니다.
▷김태현 : 교수님은 이 분야 전문가이시잖아요. 그러면 앞서 말씀하셨던 체크리스트 같은 것 안 하더라도 교수님 같은 분이 예를 들면 정유정이나 그런 류의 사람들을 만나서 면담해 보면 판단하실 수 있나요? 딱 보고 이 사람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데 이렇게.
▶이수정 : 그러니까 체크리스트의 리스트가 머릿속에 있지요.
▷김태현 : 아, 기본적으로요.
▶이수정 : 그분은 채점훈련 같은 것을 받았으니까 이런 어떤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를 했을 때 체크를 해야 되겠다 이런 판단을 하지요.
▷김태현 : 혹시 이게 사이코패스로 판정이 되면 예를 들면 피고인한테 재판 과정에서 좀 유리한 게 있나요? 예를 들면 심신 미약이라든지.
▶이수정 : 많은 분들이 그걸 걱정하시는데요. 지금 유무죄 판단하고 심신 미약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김태현 : 사이코패스 판단하고요?
▶이수정 : 그러면 사이코패스 같은 성격적인 요인을 평가하느냐. 결국은 범행 의도를 제대로 판단하려면 이 사람의 심성이 도대체 얼마나 악질적인가를 어떻게 해서든 평가를 해내야 되는데, 뭐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니까 사실은 피고인에게 물어봐서는 알 수 없잖아요.
▷김태현 : 네.
▶이수정 : 그러니까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이것은 전자감독 부착 전에도 이 검사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단계를 거쳐서 이 사람의 심성을 평가해서 지금 이렇게 사이코패스적 특징이 있는 품성이라면 일단은 징역형을 살고 나오더라도 재범을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전자감독의 대상자로 삼는다거나 보호관찰을 추가한다거나 이러기 위해서 지금 초기 단계부터 활용하는 것이지, 이게 무슨 심신 미약이나 또는 유무죄를 가리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느냐, 전혀 그러지 않습니다.
▷김태현 : 이건 일종의 성향이나 성격적인 측면이랑 좀 타고나는 건가요?
▶이수정 : 일부는 타고난다고 알려져 있고요. 서구 사회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다 이렇게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요. 그러나 어린 시절에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느냐도 굉장히 영향을 줍니다.
▷김태현 : 이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범죄 성향도 높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예요?
▶이수정 : 이제 문제를 외연화하는 사람들은 폭력이나 이런 데 연루될 개연성이 높은데 문제는 외연화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적 계층에 있을 시, 그러거나 학력이 굉장히 높고 지능이 뛰어날 시에 자기의 품성은 정상적이지 않지만, 그러니까 정상적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고 품성은 나쁘지만 문제는 그거를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방식으로 우회해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면 전과는 생기지 않겠지요.
▷김태현 : 이거는 조금 조심스러운 질문일 수 있겠는데요. 정유정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정유정의 동창생이었다는 사람이 쓴 글들이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거든요. 거기에 보면 정유정의 학창 시절을 소개하면서 "어려서도 사람들과 못 어울리고 이상했다, 내성적이었다, 사회성이 떨어졌다" 이런 얘기들이 주로 올라오는 것 같던데 이런 성향들이 사이코패스 성향과 좀 관계가 있습니까?
▶이수정 : 여기에서 의미 있는 어휘는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꼭 내성적인 것은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이수정 : 내성적인 사람도 필요하다면 주변 사람하고 잘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문제는 사회성은 떨어진다고 알려지고 있고요. 그 사회성이 떨어지는 연유가 기본적으로 케일러스 언이모셔널(Callous Unemotional: 냉담-무감정 특성) 이렇게 표현하는데요.
▷김태현 : 네.
▶이수정 : 굉장히 비정서적이고 냉혈한 같은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들하고 신뢰로운 관계를 맺기가 일단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친구들하고도 아마 어렸을 때부터 쉽게 관계를 맺기는 그렇게 용이하지 않았을 겁니다.
▷김태현 : 네. 지금 이런 문자들이 많이 옵니다. 저희 청취자들이 보내준 문자의 내용들 중에서요. "사이코패스 미리 알아보고 조심하는 게 가능해요?"라는 질문이 있는데요.
▶이수정 : 가능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피해자는 아마 알 수 있을 겁니다. 직장의 상자가 내가 노력해서 만든 성과를 다 편취한다거나 전부 독점한다거나. 그리고는 가족 중에 누군가가 나를 계속 폭행을 하고 못살게 군다거나 이러면 그 사람이 얼마나 냉혈한인지 피해자는 알 수 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일단은 할 수 있다면 피해야 되는 거고요. 그러고 폭행을 당했다면 무조건 신고하셔야지요. 아마 계속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이게 지금 과외앱을 통해서 사건이 발생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수정 : 네.
▷김태현 : 이거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과외앱을 무서워서 못 쓰겠다 이런 반응도 있다고 하고, 중개앱을 탈퇴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중개앱 같은 데에 안전장치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이수정 : 저는 이게 제일 큰 핵심이라고 보입니다. 사실은 포털에서 그러면 신원 확인을 하는 책임을 이제는 져야 되지 않느냐. 결국은 경제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포털들인데 회사의 상업적인 행위를 하는 유저들의 안전도 이제는 포털에서 책임지는 시대가 되어야 되지 않느냐. 물론 아직 입법이 돼 있는 건 아니지만요.
▷김태현 : 네.
▶이수정 : 해외의 경우에는 사실 입법을 하는 와중에 있고, 민사로 손해배상을 청구를 한다거나 이런 판례들이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체들도 앞으로는 유저들의 어떤 신원 확인 절차, 목적에 따라서요. 포털의 목적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수정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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