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6일,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 위치한 카호우카 댐이 폭파 되었습니다.
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식수와 농업용수를 책임지는 곳이자,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도 냉각수를 끌어와 쓰는 곳입니다. 핵심 시설로 꼽히는 이 카호우카 댐이 눈 깜짝할 새 폭파 됐습니다.
제네바 협약에 의하면 의도적 댐 폭파는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입니다. 댐 폭파가 일어난 곳은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지역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를 폭파의 배후로 지목하고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호우카 댐 폭발은 절대적으로 의도적이고 준비된 폭발"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폭격으로 댐이 폭파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밤사이 키이우 정권이 또 다른 테러 범죄를 저질렀다"며 "카호우카 댐의 구조물이 폭파되어 상당한 영토가 침수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댐 폭발의 책임이 있다는 보도를 보았다"고 말하는 한편,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홍성주 작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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