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 중 일본 현지에서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었던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선수에 대해서 사회봉사와 벌금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전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KBO는 오늘(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WBC 대회 도중 유흥주점을 두 차례 방문한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과 벌금 500만 원, 한 차례 주점을 찾은 이용찬과 정철원에게 사회봉사 40시간과 벌금 300만 원 징계를 내렸습니다.
KBO는 경위서와 대면 조사, 해당 유흥주점 관리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했는데, KBO 규약 제151조에 따라 세 선수의 음주 논란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세 선수는 지난주 소속 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출전 정지 징계는 피하면서 SSG 김광현은 빠르면 오는 11일, NC 이용찬과 두산 정철원은 12일에 1군에 복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상벌위에 출석한 세 선수는 50분 남짓 소명을 마친 뒤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고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현/SSG랜더스 투수 : 사실대로 거짓 없이 다 잘 이야기했고요. 상벌위 결과를 잘 수용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KBO는 대표팀 전원을 조사한 결과, 세 선수 외에는 유흥주점에 출입한 선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팀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사과한다며 향후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구체화해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엄소민)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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