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있는 한 학원입니다.
학생들이 거울을 들고 표정 연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꼬리를 위로 올리면서 미소 짓는 방법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카와노/미소 강사 : 입, 뺨, 눈 순입니다. 순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것이 완벽한 미소입니다.]
이른바 미소 짓기 수업인데, 코로나 시대 이후 사람들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카와노/미소 강사 : 집에 혼자 있을 때는 표정을 짓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럴 때는 얼굴의 (일부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일상이 되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그런 경우가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도 일본에선 꽃가루나 질병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많이 썼습니다.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얼굴을 드러내고 웃을 기회가 줄었고 연습도 부족하다는 게 이 학원 측 설명입니다.
[히마와리 요시다/학생 : 코로나 기간 안면 근육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얼굴에 좋은 운동이 되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는 학생들도 이 수업을 많이 듣습니다.
[류 이시이/학생 : 구직 활동을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직활동은 많은 사람이 오가는 일이기 때문에 첫인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얼굴 표정 감지 프로그램으로 미소를 점수로 매기면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80점을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카와노/미소 강소 : 85점입니다. 80점 넘는 것은 좋은 미소입니다.]
[유나 이가라시/학생 : 표정에 신경을 쓰면서 웃는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웃어야 할 때 제 표정이 어떤지 조금 더 의식하게 될 것 같아요.]
미소 수업 한 시간 개인 교습 수강료는 7만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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