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글날이 낀 3일 연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풍성한 가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행객을 유혹하는 행사들이 풍성한데요, 국화와 치즈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축제도 시작됐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풍의 건물 주변으로 가을의 대명사 노란 국화가 흐드러지게 핀, 눈에 익은 풍광.
공중에서 바라본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임실 치즈 축제장입니다.
치즈 축제인데 여행객들이 국화 축제로 착각할 정도로 이곳저곳 국화 천지입니다.
배치한 국화 화분만 3만 2천여 개, 거의 천만 송이입니다.
[윤복임 / 대구시 용산2동 : 날씨도 좋고, 임실에 처음 왔는데요.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습니다. 국화꽃도 만발했고 다 보니까 너무 다 좋습니다.]
국화보다는 치즈를 더 좋아할 것 같은 어린 꼬마들.
검은색 단체복을 입고 선생님과 함께 사진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장해진 / 전주 어린이집 교사 : 치즈 축제 한다고 해서 왔는데 아이들하고 소풍 왔어요. 그런데 날씨도 너무 좋고 준비된 먹거리나 볼거리도 많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치즈'하면 떠오르는, 임실 치즈의 창시자인 지정환 신부를 추억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지정환 신부의 고향인 벨기에의 날 행사가 축제 둘째 날 진행됩니다.
또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50kg짜리 초대형 숙성 치즈를 공개하면서 무료 시식 행사도 열 예정입니다.
[심 민 / 전북 임실군수 : 천만 송이 국화 향연을 맘껏 즐기시고 청정 임실에서 자란 50개월 미만의 암소 한우고기와 임실 치즈도 맛있게 드시기를 바랍니다.]
사흘간 연휴라 축제 기간 행사장 부근의 차량 혼잡은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행사장과 전주 시내, 행사장과 임실 읍내를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치즈 축제는 연휴 마지막 날인 9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국화는 여행객들을 위해서 당분간 이 자리에 그대로 놔둘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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