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여성들에게 '극단적인 조언'을 전한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여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틱톡에 게시한 영상을 보면, 여성들에게 "지금은 결혼하거나 임신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특히 영상 중반부에서 "남자친구가 그 남성(트럼프)에게 투표했다면, 당장 헤어져라"며 다른 정치적 성향을 가진 남성과는 관계를 끊을 것을 강조했다. 여성은 "그저 나의 의견일 뿐"이라며 개인적인 견해를 강조했다.
영상은 8일 현재 9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4천여 개 댓글이 달렸다. 댓글창을 보면, "이렇게 용감하게 말해줘서 고맙다", "난 2016년 이후에 이혼했다", "이 영상을 내 딸에게 보냈다"는 등 여성의 의견에 찬성하는 이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여성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댓글을 남겼다. "이건 정말 웃기는 조언이다", "내 남편은 뽑을 후보가 없어서 투표하러 가지 않았다", "너무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등 여성의 조언이 무례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치른 미 대선 출구조사에서 남성 유권자 55퍼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여성 유권자 53퍼센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낙태권, 트럼프는 이민·국경정책을 정책을 핵심으로 미국인들을 공략했으나, NBC방송과 에디슨리서치의 합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꼽은 응답이 31퍼센트였다. 해리스 선거운동의 핵심이었던 낙태는 14퍼센트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가 패배한 이유를 흑인 남성 유권자를 완전히 흡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CNN은 “펜실베이니아의 예비 출구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흑인 남성의 24퍼센트를 득표해 2020년(10퍼센트)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중동 사태로 인해 아람·무슬림계 유권자의 민심을 진화하는 데도 실패했다고 CNN은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사실상 경합주 7곳에서 모두 우세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실제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보수 성향 판사가 대법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게 됐고, 이후 대법원이 임신 중절에 대한 헌법적 권리인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바 있다.
*출처ㅣTT kaybeece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