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을 당황하게 만든 화재 현장이 6일(현지시각)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멀리서부터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한 소방차가 길 모퉁이를 돌자 도로 가장자리에 작게 불타는 물체가 있다. 영상이 작은 불을 확대하자 공교롭게도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뚝 멎으며 영상에 웃음을 더했다. 불길 주변으로 많은 이들이 지키고 서있는 가운데 소방차가 길 가운데로 들어오며 영상이 종료된다. 11초 가량의 영상은 현재 90만 개 넘는 하트 수를 기록했고, 9만 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구경하는 사람들이 한 번씩 오줌만 싸도 다 꺼질 듯", "사이렌이 멎는 타이밍이 너무 웃기다"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전기 배터리에 불이 붙은 거라면 웃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작은 화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소방차가 출동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한 중국 네티즌들도 있었다. 실제로 전기차 등에 사용하는 리튬 전지에 불이 날 경우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내부에서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였다가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 영상 게시자는 댓글을 통해 "불타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라며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서 "배터리에 불이 붙었다가 불이 꺼졌다"며 후속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모습이 담겼다.
*출처ㅣDouyin 止水,(7709086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