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엘리펀트 네이처 파크
사랑하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난 코끼리의 반응이 화제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서있자 멀리서부터 코끼리 네 마리가 큰 울음소리를 내며 빠르게 걸어온다. 가장 앞에 서있는 코끼리가 큰 귀를 팔락거리며 여성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곧 여성이 코끼리 네 마리에게 둘러싸인다. 여성은 한 코끼리 밑으로 들어가 다리 등을 조심스럽게 만지며 교감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이 마치 주인의 퇴근길을 기다렸다가 한없이 기뻐하는 강아지처럼 보인다. 영상 설명에는 "공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출장을 갈 때마다 코끼리와 며칠 떨어져 지낸다"며 "돌아왔을 때 코끼리가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은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고 적었다. 덧붙여 "코끼리 보호와 학대 방지를 위해 노력해달라"며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영상 속 여성은 태국 동물권 운동가 ‘상두엔 샬리어트’(Sangduan Chailert)다. 지난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웅에 뽑혔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제단체의 주목을 받는 코끼리 전문가다. 더불어 야생코끼리 보호시설인 치앙마이 '엘리펀트 네이처 파크'(Elephant Nature Park)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게재된 영상은 11월 현재 49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을 가슴 따뜻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코끼리가 다른 코끼리를 만날 때 귀를 빠르게 펄럭이며 유대감을 형성한다", "코끼리가 이렇게 인사하면 좋은 사람임이 확실하다", "코끼리 무리가 이렇게 한달음에 달려온 인생은 성공한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ㅣTT saveelephantfoundation